바람

from 오늘 나의 2009. 6. 4. 22:52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어. 나는 당황했지. 방금 전까지 설레임 가득 꽃단장을 하고 있던 여자는 없어 더 이상. 난 이 답답한 화장을 지워야했어. 화장은 쉽게 지워지지 않아. 고개를 들어 거울을 들여다 보았지. 내 얼굴 위 엉망진창으로 섞여버린 마스카라와 립스틱들이 초라하다 느껴졌어. 너 울고 있니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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