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들른 유니클로에서
이상한 나라의 폴을 만났다.

계속 돌아보게 되고 만져보게 되고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워서
십분은 넘게 티셔츠 주위를 맴돌았던 것 같다
결국은 티셔츠를 사버렸다
아마도 폴을 알턱이 없는 막내동생을 위해.



그리고 막내동생에게
언니가 어렸을때 재미있게 보던 만화인데
너무 귀엽지 않니? 하며 건넸다.

흐린 기억에 비춰보자면 폴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녔던걸로 기억된다.
일곱살의 추억을 되새겨보았던 하루.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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